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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필사하기 goodhandwriting.storyshare.co.kr 부귀는 뜬 연기와 같고 명예는 나는 파리와 같다. - 퇴계이황 순위에 민감한 것이 우리나라 사람이지요 먹는 것 입는 것 사는 곳 배우는 것 즐기는 것 일하는 것 하나하나에도 몇 번째로 좋은 것인지 따지는 괴상한 습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것들이 금방금방 바뀐다는 것입니다. 많은 돈을 벌어도 관리하지 않으면 사라지게 됩니다. 세상을 바꿀 뜻한 큰 기업조차 20년이 지나면 기억 속에 사라지는 경우가 부지기수입니다. 권불십년(權不十年) 이라는 말처럼 부귀영화는 10년을 가지 않습니다. ​ 그러므로 남들에게 과시하려하지 말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열심히 살면 됩니다. 남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삶을 살고자 하는 순간 하고 싶은 일..

1. 인류의 역사는 새로운 뜻을 추구하는 세력이 모여 권력을 이루면 권력이 새로운 뜻을 배반하는 것의 반복이었다. 예수의 애민사상이 로마제국의 권력에 의해 본질이 홰손되었듯, 유교의 뜻 또한 조선왕조 창업자들의 천륜을 반하는 행위로 인해 애초부터 홰손되었다고 본다. 나는 유교를 모른다. 내게 유교는 비합리적이고 고리타분한 구시대의 사상이었고 대한민국 근대화에 부정적 역할을 했던 기득권의 정치행각으로 여겨졌을 뿐이다. 그러던 내게 고구마 사이트에서 퇴계 이황의 글을 무료로 읽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아무생각없이 몇 장을 읽다보니 16세기 사람에게서 동감되는 무엇을 느끼게 되었다. 바로 "이치(理致)"에 대한 고민이다. 한문으로 수많은 해석이 있어서 무엇이 이치인지는 모르겠지만 "당연히 해야할 일"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