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eBook) 시장은 느리다

2010년즈음, 어떤 프로젝트를 통해 전자책 시장이 종이책을 능가하는 컨텐츠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그 이후, 출판관계자들을 만날 때마다 eBook에 대한 가능성을 설파했지만 내가 예측한 것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eBook 시장의 큰틀이 형성되었다(웹소설).  웹소설 이후, 뚜렷한 변화는 감지하지 못했는 데, 최근들어와서 eBook 작가라는 키워드가 광고키워드로 증가하기 시작한 것을 알게되었다. 또다른 eBook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재택근무때 틈틈히 쓴 글로 월 100만원···요즘 'e북 작가' 뜬다

그러나 위의 내용은 이슈일 뿐이다. 아직까지는 eBook이 종이책 시장을 위협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나또한 eBook은 종이책을 향후 5년내에 대체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단, 종이책은 그 가치(정보, 감성)가 이미 대체되고 있다. 

 

"글쓰기 플랫폼, 유튜브, 블로그, 구독서비스"등이
정보와 감성과 팬덤을 대체한 지는 오래 전이다.  

[전자책 특집] 전자책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 YES24 채널예스

가치가 다른 매체로 전이되었지만 종이책 시장의 소비자층은 견고하다. 일단 종이책은 "아날로그 감성"의 Goods의 의미가 크기 때문이다. 책을 읽는다는 의미보다 "소장"의 의미로서 종이책은 아직까지 유효하다. 그리고 상식적으로 출판사업의 가장 큰 고객은 독자겠지만 실제로는 "필자"가 고객인 경우도 많다. 자신의 이름으로 책을 내고 가치(브랜드 또는 권위)를 높이고 싶어하는 사람이 정말 많기 때문(😡)이다. 그런경우,  필자가 역으로 출판사에게 BEP 이상의 매입보장을 하게된다(=책을 사준다). 출판사들은 그런 필자에 대해서는 큰문제가 없다면 "출간"을 한다. 이를 "자가출판"이라고 부른다.  

 

정확한 데이터가 없지만,
어그로성 자가출판 시장(책출간 플랫폼, 출판서적 댓글알바 )의 성장세는 
eBook 시장보다 가파를 것이다. 

그런와중에 2020년도 코로나 사태이후 "eBook"쓰기 열풍은 눈여겨보게된다. eBook에 수요층으로 "부업"을 원하는 층들이 유입되면서 새로운 "필자와 독자"의 생태계가 싹트기 시작했다.  "정말 필요한 컨텐츠를 eBook"으로 사겠다는 독자층이 늘어나고(경제력 왕성한 30~40대가 주고객층이다) eBook으로 돈벌겠다는 컨텐츠 프로바이더(Content Provider)들이 급속하게 증가하기 때문이다(블로그를 꾸준히 운영했던 사람이라면 Text가 컨텐츠이므로 유튜브보다 eBook이 더 빠르게 퍼블리싱할 수 있는 매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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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전자책은 만들기 어려운가?

A> 아니다. 쉽다. 구글 문서작성도구에서 저장하기를 ePub으로 하면 된다. 

Q> 어디에다 출간해야 하는가?

A> 너무많다. 교보분고, 영풍문고 같은 서점부터 yes24같은 곳까지 많지만 애플과 구글에서도 eBook 서비스를 한다. 그러므로 어느 곳이 "유통망"이 좋은가를 고민하고 그쪽에다 출간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Google Play에 관심이 많다. 우리나라 스마트폰 사용자 90%가 안드로이드이다. 그리고 내가 앱개발자이고 이쪽에 퍼블리싱을 많이하다보니 친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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